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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미룰 수 없다 - 직장인 비즈니스 영어 공부 1탄

마케터로 취업 준비를 하다보면 채용공고에 '비즈니스 영어'가 우대 조건인 경우가 많았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는 영어가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이전 회사들에서는 애매하게(?) 영어를 써야 하는 업무 환경이었다. 한 곳은 해외 시장에 광고하는 마케팅 에이전시였기 때문에 가끔 영어 이메일을 쓸 일이 있었지만, 직접 대화할 일은 없었기에 큰 문제가 없었다. 다른 한 곳은 뉴질랜드에 있는 무역 에이전시였기 때문에 바이어들과 영어로 매일 통화해야 했다. 문제는 매번 비슷한 영어만 써도 되었기 때문에 허접한(?) 영어 실력으로도 어찌저찌 일은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몇년 간 영어 실력이 크게 늘지는 않았고, 일상 영어는 문법이 틀리거나 해도 사는 데에 지장은 없었기 때문에 빡세게 영어 공부할 동기가 없었다..

영어 공부 2024.10.27

1인 주니어 마케터도 괜찮을까?

마케팅 경력을 마케팅 회사에서 시작한 나는 지금 스타트업에서 1인 주니어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경험해보기 전에는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점들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주니어에게만 해당!)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아무래도 1인 마케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근데 이건 회사 by 회사, 마케터 by 마케터인 것 같다.내가 아무리 풀 퍼널!을 외쳐도 브랜딩? 데이터? 그런 건 모르겠고, ROAS나 달성하라고 하는 곳이라면 로망을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반면, 회사에서는 브랜딩부터 리텐션까지 차근차근 다 진행해줄 마케터를 원하지만, 내가 그런 역량이 없는 주니어인 경우도 있다. 내가 알아서 잘 배워서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면 정말 좋겠지만, 좋은 사수 없이는 어렵긴 하다..

마케팅 일지 2024.10.20

스타트업 1인 마케터, 벌써 3개월

스타트업에 취업한 이후로 어딘가에 업무 기록이나 감상을 남겨놔야지 생각했는데, 벌써 다음주면 3개월차가 된다. 말로만 듣던 스타트업의 장단점이 실제로도 맞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나랑 업무 문화가 맞을지도 궁금했다. 마케터로서 일한 회사는 지금이 벌써 4번째 회사이다. 그 중 두 곳은 짧게 몇 개월만 일하기는 했지만, 모두 다른 스타일의 회사라서 비교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어쩌다보니 중소기업, 대기업, 공기업, 스타트업 모두 경험했는데, 역시... 어느 곳에도 낙원은 없었다! 회사에서 별로 행복을 찾을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그 중 가장 나은 곳을 찾을 때까지는 노력해봐야 한다는 게 결론이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자유로운 분위기, 빠른 업무력(?) 향상이 떠오르는데 나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것 같다. 물..

마케팅 일지 2024.10.13